토르비욘에 관하여

Posted by doomsheart

일단 만들어! 그리고 부셔!

딱봐도 뭔가가 느껴지지 않는가?

애꾸눈에 땋은 수염에 기계로 교체된 왼팔이라, 어줍잖게 대장간 노크하고 들어가서 "저기... 기술을 배우러 왔는데요..." 하면 바로 몽키스패너가 날라올게 분명하기 때문에, 대장간 첫날부터 말없이 소 여물먹이며 매일 아침 30분 일찍 출근해서 빤딱빤딱히 닦아놓고 있어야 1년 정도 지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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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제작문의가 들어왔는데, 이따 같이 현장 한번 가지?"

라고 말을 듣고선 그제서야 봉고차 조수석에서 설렘과 어색함 속에 부푼마음 잡고 그 다음날 부터 볼트와 너트부터 겨우 만질 수 있는 그런 느낌의 캐릭터이다.

오... 가능성이 어마어마하군.

필자가 좋아하는 대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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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들어! 그리고, 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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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대단한 일을 해낼 거란다.
오... 가능성이 어마어마하군.
아이고! 우리 이쁜이!
하하하하. 됐다! 이제 네 할 일을 하거라.
네 실력을 보여줘!

대부분 포탑에게 말을 거는 모습은 우리가 컴퓨터에게 말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그는 또한 엔지니어로써 철학이 확고하여 보인다.

엔지니어라면!

그렇다. 우리는 피해가면 안된다. 문제를 존중하고 해결해 나아가야 진정한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일단 글 좀 쓰자 제발 좀 피해가지 말고